타이로스코프, 미국갑상선학회서 갑상선 기능이상과 갑상샘 눈병증 예측시스템 연구논문 발표

갑상샘 질환 조기진단솔루션 개발, 미국 학회서 최신 연구결과 공유

갑상선기능이상 환자들 대상 갑상선 기능이상과 합병증 예측, 관리



타이로스코프(대표 박재민)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미국갑상선학회(The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이하 ATA) 연례학술대회에서 갑상선 기능이상 및 합병증 예측과 관련해 2편의 초록을 발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1932년 창립된 미국 갑상선학회는(ATA)는 갑상선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회로 매년 이 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전 세계의 갑상선 관련 분야의 의사, 연구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및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갑상선학과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할 연구는 타이로스코프의 주요 연구개발 내용인 웨어러블 기기의 생체신호 기반의 갑상선기능이상 예측 연구에 더해, 갑상선기능이상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갑상샘눈병증을 안면부 디지털이미지를 이용한 기계학습을 통해 예측하는 연구도 포함한다.

타이로스코프의 이번 학술대회 발표는 갑상선기능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갑상선 기능이상과 합병증을 예측, 관리해 조기진단이 가능한 토탈 솔루션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연구의 경우, 타이로스코프의 CTO인 문재훈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2018년 의료정보학 분야 권위지인 ‘JMIR mHealth and uHealth’에 발표한,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심박수를 활용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의 적응증을 갑상선기능저하증까지 확장한 연구로, 이번 발표를 통해 해당 연구의 기술성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문재훈 교수는 “연구를 통해 심박수 관련 증상이 보다 특징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 뿐 아니라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도 심박수 기반의 기능이상 예측이 가능함을 확인했으며, 정상 범위 내의 갑상선호르몬 농도의 변화도 예측할 수 있음을 추가로 확인하여 향후 임상적 응용의 폭을 넓혔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김남주 교수팀과 타이로스코프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환자의 안면부 디지털이미지 학습을 통해 갑상샘눈병증의 활성도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갑상샘눈병증은 갑상선기능이상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활동성이 높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미용적, 기능적 후유증이 남아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기존에는 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가능한 갑상샘눈병증 임상 활동성 지표(Clinical Activity Score 이하 CAS) 산출이 환자의 사진을 이용한 AI 모델로도 가능함을 밝혔다.

김남주 교수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이 개발되면, 갑상선기능이상 환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갑상샘눈병증의 활동성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여 전문의의 적절한 진료를 받아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니스트 학생창업기업인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기능이상 및 갑상샘눈병증 스마트 케어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품)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허가가 필요한 의료기기 기능을 제외한 갑상선 기능이상 스마트 자가관리 솔루션인 글랜디(Glandy) 앱을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하고 11월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